나스닥
3,800여 개의 종목 상장, 미국 내 제 2위 규모의 전자거래소. 주로 IT기업들의 거래가 이루어지며 3개의 시장으로 세분화되어 상장조건이 다양화되어 있다. 과거에는 "나즈다크" 또는 "장외시장"으로 불리었다.
1971년 2월 8일, 주식매매 방식에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났다. 나스닥(National Association of Securities Dealers Automated Quotations)이라는 자동 호가 시스템이 도입되어 2,400개 주요 장외거래 종목의 최신 매수호가와 매도호가가 제공된 것이다. 이전에는 해당 장외거래 종목을 보유한 증권회사나 주요 트레이더가 개별적으로 호가를 제공했었다. 이제 나스닥은 50곳이 넘는 전국의 시장조성자들을 연결하여 중앙 컴퓨터 시스템을 구축했다.
반면에 뉴욕증권거래소나 아멕스에는 지정시장조성자(이른바 스페셜 리스트)가 호가를 제시하면서 매매를 주선했다. 나스닥이 새로 선보인 호가 및 매매 방식이 투자자와 트레이더들에게 훨씬 더 매력적이었다. 나스닥이 설립되던 무렵에는 나스닥보다 거래소에 상장되는 종목이 더 높이 평가받았다. 나스닥 종목들은 대개 회사 규모가 작거나 최근 상장된 신생기업이나, 거래소 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한 기업이었다. 그러나 신생 기술회사 중에는 나스닥을 선택한 회사가 많았다. 예컨대 인텔이나 마이크로소프트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요건을 갖추었는데도 여전히 나스닥에 머물러 있다.
기술주가 인기를 얻자 나스닥의 거래량도 엄청나게 증가했다. 처음에는 뉴욕증권거래소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나 1994년에는 나스닥의 거래량이 뉴욕증권거래소를 추월했고 5년 뒤에는 거래대금마저 뉴욕증권거래소를 넘어섰다. 1998년에는 시가총액이 도쿄증권거래소를 넘어섰다.
이제는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종목 절대다수가 전산으로 거래되므로 개별 거래소와 거래소 입회장(Trading Floor)은 중요성이 급감했다. 2008년 뉴욕증권거래소는 아멕스거래소를 인수했고 2012년 말에는 -e intercontinental exchange가 뉴욕증권거래소를 80억 달러에 인수했다.
관련지수
- 나스닥 종합지수
- 나스닥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