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2/08/23수정:24/01/05

세뇨리지 효과

세뇨리지 효과는 기축통화국, 곧 국제통화를 보유한 나라가 누리는 경제적 이익을 말한다. 기축통화국의 지위를 이용해 화폐를 찍어내고 새로운 신용 창출을 통해 끝없이 대외적자를 메워 나가는 것이다.

즉, 화폐를 발행하면 교환가치에서 발행비용을 뺀 만큼의 이익(화폐주조 이익)이 생기는데 그중에서도 기축통화국, 곧 국제통화를 보유한 국가가 누리는 이익을 세뇨리지 효과라 일컫는다.

이 말은 본래 과거 중세 시기 자신의 성내에서 화폐주조에 대한 배타적 독점권을 갖고 있던 봉건영주(프랑스 어로 seignior)가 재정을 메우려고 금화에 불순물을 섞어 유통한 데서 유래한 말이다.

이는 주조차익(鑄造差益), 화폐발권차익이라고도 불린다.

즉, 실제 화폐의 액면가에 비해 제조 비용이 적게 들고 그 차액만큼의 이익이 생기는 것이다.

한편, 2차 세계대전 이전까지 영국(파운드화)이 기축통화국 역할을 하다 미국에 그 지위를 내주어, 오늘날에는 미국만이 기축통화국으로서의 세뇨리지 효과를 누리고 있다. (산업증권부 장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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