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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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Subprime Mortgage Crisis)는 2001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CDO 시장의 확대와 그에 따른 서브프라임 주택담보대출의 확대, 미국 부동산 버블로부터 시작된 2007년에 발생한,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 미국 최대, 최악의 금융위기다.
테러와의 전쟁을 발생시킨 911 테러와 함께 21세기 인류 역사의 흐름을 결정한 사건이다. 경제적으로는 -e the great recession, 양극화, 현재까지 계속되고 있는 2010년대의 모든 경제 위기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었으며[3] 정치적으로는 이 사건 하나만으로 -h pax americana의 종말을 알리고 신냉전의 도화선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또한 극단주의 정치 세력이 대공황 시대인 1930년대 이후로[4] 다시 세계적으로 기를 펴기 시작하는 등 2010년대~2020년대 사회 혼란, 더 나아가서 세계화의 흐름에 균열을 일으킨 신냉전 구도 형성의 도화선이 된 대사건으로 평가된다.
서브프라임(Subprime)은 은행의 고객 분류 등급 중 비우량 대출자[5]를 뜻하며, 모기지(Mortgage)는 주택담보대출을 뜻한다.[6] 그러니까 쉽게 말하자면, 부동산 버블로 부동산 가격이 굉장히 높아지자 신용불량자에게 주택담보대출을 막 퍼주다가 발생한 대참사라는 것이다.
저자들이 생각하는 만연했던 ‘위기 불감증’의 주된 원인은 ‘자만심(hubris)’이다. 대부분의 제도권 경제학자들은 파생상품(derivatives)처럼 혁신적인 투자상품의 등장으로 금융위기 발생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생각했지만, 현실은 반대였다. 파생상품 거래의 상당 부분이 금융감독당국의 규제 밖(그림자금융)에서 이뤄진 것이 문제였다.
세계시장을 뒤흔든 한주
9월 17일, 혼란에 빠진 금융시장을 파악하려던 나는 겨우 수요일인데도 이미 탈진 상태였다. 리먼 브라더스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로 파산했다는 소식이 일요일 밤 뉴스에 보도되었는데도, 월요일 주식시장은 상승세로 출발하면서 투자자들을 놀라게 했다. 대공황에도 살아남았던 150년 역사의 리먼 브라더스이지만, 정부가 지원할 계획이 없으므로 이번에는 생존 가능성이 없었다.
그러나 곧이어 주요 기업들이 리먼 브라더스 고객들의 거래를 청산해주지 않는다는 소문이 퍼지자, 희망을 안고 출발했던 시장은 근심에 빠져들었다.1) 월요일 아침의 상승세는 하락세로 바뀌었고, 금융시장은 공포감에 휩싸였다. 투자자들은 알고 싶었다. 어떤 자산이 안전할까? 다음에는 어느 회사가 파산할까? 이 위기를 과연 극복할 수 있을까? 모든 신용시장에서 대출기관들이 몸을 사리자, 국채를 제외하고 모든 상품의 위험 프리미엄이 치솟았다.2) 그날 다우지수는 500포인트 넘게 폭락했다.
이튿날에는 투기자들이 수익성 높은 세계 최대 보험사 AIG를 공격했다. 1년 전 60달러에 육박했던 AIG 주가는 3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금요일만 해도 종가가 10달러를 웃돌았었다. AIG 주가가 무너지자 시장이 급락했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는 연준이 AIG마저 파산하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으리라 추측했고, 폐장 무렵에는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 실제로 연준은 폐장 후 AIG에 850억 달러를 대출했다고 발표하였다. 연준이 AIG를 구제한 것은 극적인 반전이었다. 겨우 1주일 전 AIG가 400억 달러 대출을 요청했을 때, 벤 버냉키 의장이 거절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기가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 화요일 폐장 후 나온 자산규모 360억 달러짜리 리저브 프라이머리 MMFReserve Primary Money Market Fund의 발표가 매우 불길했다. MMF에서 보유 중인 리먼 증권을 제로로 평가손실처리하여 순자산가치가 액면가 밑으로 떨어졌으므로, 투자자에게 1달러당 97센트만 지급한다는 말이었다
다른 MMF들은 보유 자산 중 리먼 채권이 없으므로 모든 투자자에게 액면가 이상을 지급한다고 안심시켰지만, 이 발표로 투자자들을 안심시킬 수는 없었다. 6개월 전 베어스턴스도 아무 문제가 없다고 투자자들을 거듭 안심시켰지만, 연준에 의해서 강제로 JP모건에 인수당했기 때문이다. 리먼 브라더스 역시 파산 신청 1주일 전, CEO 리처드 폴드가 회사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하면서, 공매도 투자자들이 주가를 떨어뜨린다고 비난했었다.
수요일 점심 후 나는 사무실로 돌아와 블룸버그 화면을 보았다. 주가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놀랄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단기국채 수익률이었다. 그날 오후 실행된 3개월 만기 단기 국채 경매에서는 매수 신청액이 모집액을 크게 웃돈 탓에 수익률이 600분의 1%로 내려갔다.
나는 거의 50년 동안 시장을 자세히 관찰하면서, 1970년대 저축대부조합 위기, 1987년 주식시장 붕괴, 아시아 위기, 롱텀캐피탈 매니지먼트 위기, 러시아 채무 불이행, 9.11 테러, 기타 많은 위기를 지켜보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이렇게 국채로 몰려드는 모습은 본 적이 없다. 단기국채 수익률이 제로 근처까지 떨어졌던 마지막 시점은, 75년 전 대공황 기간이었다
- -b stocks for the long run 중
예측한 사람들
- 레이 달리오
- 마이클 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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